
영국의 사이클 황제 크리스 프룸(32, 팀스카이)의 2017 부엘타 아 에스파냐 타이틀이 박탈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13일(이하 한국시간) UCI(국제사이클연맹)가 프룸의 약물검사 결과 A샘플과 B샘플에서 모두 허용치의 2배에 가까운 살부타몰이 검출됐음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해당 결과는 지난 부엘타 아 에스파냐 경기 중 시행된 프룸의 소변검사 샘플에서 검출된 것으로, UCI에 따르면 팀스카이는 이미 지난 9월 20일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프룸에게서 검출된 살부타몰은 WADA(세계반도핑기구) 규정에 의거하여 S3. β2 작용제 분류군에 속하는 물질이다. 주로 천식 환자들이 치료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관지 확장제(흡입기)에 쓰인다. WADA의 규정에 따르면 이 같은 흡입에 의한 살부타몰 복용은 소변검사에서 1ml당 1000ng까지 치료용 목적으로 인정된다. 단,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약동학적 방법으로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비정상적 분석 결과로 분류된다.
다만 확정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는 속단하기엔 이르다. 프룸이 이전부터 천식과 빌하르츠 추혈흡충증으로 기관지 고통을 호소했고, 이를 치료용 목적으로 꾸준히 복용해왔기 때문. 전문가들은 정황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내 한 영양학 전문가는 “심각한 탈수나 혈액순환 저하에 따라 체수분이 감소되는데, 이 상황에서 신체는 수분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작용을 한다. 그렇게 되면 대사물질이 배출되는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체액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해당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 살부타몰이 검출된 해당 선수가 꾸준히 치료용 목적으로 이를 복용해왔고, 과도한 탈수가 동반되는 장거리 사이클 경기라는 극한 상황에서 혈액검사가 아닌 소변검사로 검출된 것이라면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아직 참작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과거 프로 사이클 업계에서 치료용 목적으로 살부타몰을 복용했던 사례는 꾸준히 있었다. 2007년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페타치, 2014년의 디에고 울리시가 치료용 목적으로 살부타몰을 복용한 전례가 있다.
문제는 페타치와 울리시 모두 2배 이상의 살부타몰이 검출되어 결국 징계를 받았다는 점이다. 당시 페타치는 12개월 출전금지와 2007 지로 디탈리아 스테이지 5 우승 기록 삭제 징계를, 울리시는 9개월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 같은 전례로 미루어 볼 때 프룸 또한 불리한 입장에 처할 공산이 크다. 이미 지난 2014년 울리시의 살부타몰 검출 당시, 동일한 치료용 목적으로 이를 복용해온 프룸에게도 한 차례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진 바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프룸과 팀스카이 측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프룸은 공식성명을 통해 “부엘타에서 천식이 악화됐다. 팀 의사의 조언에 따라 살부타몰의 사용량을 조금 늘렸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허용치를 지키는 선에서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가며 사용했다”는 뜻을 밝혔다.
프룸은 뒤이어 “모든 스포츠에서 리더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UCI가 이러한 결과를 통보한 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일이다. 팀과 함께 이번 결과에 대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에 해당 소식을 통보받은 팀스카이 측은 그동안 변호사 및 의학 전문가들과 프룸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만약 결백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프룸의 징계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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