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테니스 인프라를 갖춘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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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자동차로 약 3~4시간 정도 떨어진 휴양도시 후아힌에서 열린 총상금 1만5천달러 퓨처스에 슈퍼바이저로 다녀왔습니다.

 

태국의 GDP는 우리나라보다 낮지만 테니스만큼은 전 세계 9위 파라돈 스리차판, 전 세계 19위 타마린 타나수가른 등 매우 수준 높은 선수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제가 여러 차례 태국을 다녀오면서 태국 테니스의 강점들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든든한 스폰서를 통한 다양한 레벨의 대회
1년 내내 테니스가 가능한 동남아의 날씨도 물론 커다란 도움이 되겠지만 2017년에 ITF 퓨처스 12개, 여자 서키트 14개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모든 대회는 태국 기업 Cal-Comp와 XYZ Printing의 후원으로 치러집니다. 여기에 챌린저와 이벤트 대회까지 합하면 거의 1년 내내 대회가 열리고 그만큼 태국 선수들이 안방에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기회가 풍부합니다.

 

부가적으로 심판이나 대회 스태프들도 1년 내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대우도 좋은 편이라 태국 주심들의 수준도 굉장히 높습니다. 스태프 역시 모두 모두 베테랑이기 때문에 경기 진행이 매우 원활합니다.

 

#세계 최저 수준을 자랑하는 저렴한 물가
1년 내내 열리는 대회 스케줄과 함께 숙소가 하루에 2만원, 한 끼 식사를 2천원에도 해결할 수 있는 등 세계 어디보다도 저렴한 비용으로 대회 출전 및 숙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가대비 위생 상태와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어 유럽 및 미국 선수들이 캠프를 차리고 대회에도 출전하고 훈련을 합니다. 이는 곧 태국 선수들이 안방에서 강한 유럽 선수들과 대결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국제적인 수준의 경기장 인프라
방콕의 라마가든 호텔 경기장, 태국테니스협회 경기장도 마찬가지였지만 후아힌의 트루 아레나 경기장의 시설도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국제 규격 코트 11면에 조명 시설, 수영장, 레스토랑, 헬스장, 바 등 경기장에서 실전과 훈련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가능하고 대회장 바로 뒤의 큰 아파트에서 선수들이 저렴하게 묵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오토바이 렌탈 등 대회에 출전하고 훈련할 때 필요한 모든 것이 경기장에서 해결 가능해 투어급 선수들도 겨울 훈련캠프를 후아힌에 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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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심판의 높은 수준이나 스태프들의 매끄러운 일 처리 덕분에 너무나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었고 스쿠터도 한 대 빌려 저녁에는 마사지나 쇼핑몰에서 저렴한 물가에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먹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우리나라도 가까운 미래에 국제 대회와 인프라에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기업 입장에서도 투자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건강한 테니스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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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첫날에 행복을 빌어주면

그달 내내 행복하다네요

이 달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름다운 꽃 사진과 함께 보내준 

짧고 좋은 글귀에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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